GS25는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앱 등으로 구축해온 고객과의 접점을 한층 더 넓히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 배민 입장에서도 배달 커머스 영역 확장의 기회가 돼 그야말로 ‘윈윈’이란 평가다. 소비자들로선 혜택을 비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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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BGF리테일(282330)의 CU, 이마트(139480)의 이마트에브리데이,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에 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은 이미 차례로 배민에 둥지를 틀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모바일 채널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퀵커머스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해 플랫폼 확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민 입점은 이용고객과 매출 증가라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10일 배민 장보기·쇼핑에 들어온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2주 만에 44만 명의 순방문자 수(UV)를 기록하기도 했다.
굵직한 점포들의 입점은 배민으로서도 호재다. 선택의 폭을 넓혀줘 고객을 더 끌어모을 수 있어서다. 편의점·SSM과 비슷한 상품들을 취급하는 자체 서비스인 B마트만 내세워서는 실리를 챙길 수 없단 판단도 깔렸다. 일부 고객은 자체브랜드(PB) 상품 등 때문에 특정 편의점을 선호하는데다, 고객위치에 따라 B마트와 다른 편의점 중 더 빠른 배달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떨까. 플랫폼마다 혜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퀵커머스 이용시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이득이다.
예컨대 현재 배민에선 ‘장보기 혜택 패키지’ 이벤트를 통해 G25에서 최소 2만원 이상 주문하는 누구에게나 4000원 전용쿠폰을 지급한다. 첫 주문 고객이라면 1만 5000원 이상 주문시 4000원을 할인해준다. 배달비는 2900원이다. 반면 요기요 앱 내 GS25는 1만5000원 이상 주문시 10% 할인쿠폰(최대 4000원)을 주고, 배달비 3000원을 받고 있다. 현재 4만원 미만으로 주문한다면 배민의 혜택이 조금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