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추모'…삼성, 이태원 참사 관련 50억원 기부(종합)

삼성전자 등 8개 관계사 참여
재해구호협회 통해 전달
  • 등록 2022-11-03 오후 4:37:45

    수정 2022-11-03 오후 5:17:1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이 3일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 등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달 중 전달된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40억원)를 비롯해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기업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애초 삼성 측은 ‘조용한 추모’ 기조 속에 성금 기부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했다. 따라서 이날 삼성의 성금 기부 사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삼성은 준법경영의 일환으로 내규에 따라 외부에 10억원 이상 자금 지원이 나갈 땐 이사회 의결 및 삼성 준법경영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공시토록 하고 있다.

지난 1일 삼성전자 창립 53주년 기념식과 이날 오전 제54회 임시 주주총회 모두 엄숙한 분위기 속에 이뤄진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두 행사 참석자 대부분은 어두운색 옷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기부”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지금까지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156명이 사망했다. 또 중상 33명을 포함한 부상자 173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삼성은 국가적 재난이나 참사 때마다 우리 기업 중 가장 먼저 팔을 걷어 붙여왔다. 올해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고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고 피해지역 주민에겐 생수·담요·여벌 옷·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000세트를 지원했었다.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당시 땐 피해복구를 위해 30억원과 재해구호 키트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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