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청량리역·약령시장 옛 모습 담은 사진·영상 한 눈에

기록 전시 사이트 '동대문구 기억여행' 공개
  • 등록 2020-06-12 오후 6:35:05

    수정 2020-06-12 오후 6:38:4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청량리역과 대왕극장, 약령시장. 1960년대 동대문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 전시사이트가 공개됐다. 제기동 한옥골목을 비롯해 서울시립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 축제 등의 사진, 영상물도 볼 수 있다.

1970년 청량리역광장.(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1일 기록 전시 사이트 ‘동대문구 기억여행’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동대문구 기억여행은 구민의 일상과 함께 했던 구의 주요 장소를 사진, 동영상, 글 등의 기록을 통해 재조명해 보는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다.

사이트를 통해 1960년대 말 가난과 절망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던 오스카극장, 비둘기호열차 타고 엠티를 떠나던 청량리역, 자식들 한약 달여 주러 들렀던 경동시장, 신혼집 마련하고 골동품 사러 아내와 들렀던 답십리 골동품 골목, 시대별 대학생 생활상, 60년대 동대문구청사 등의 이야기를 기록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대문구 기억여행은 해당 사이트 외에 동대문구청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구는 오는 17일까지 ‘제1회 동대문구 민간기록물 수집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구와 관련이 있는 개인 소장 기록물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기록물은 옛 사진이나 영상을 포함한 시청각류, 일기·편지 등 문서류, 기념품· 생활용품과 같은 박물류 등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국민은 동대문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기억여행에서 과거 기록을 통해 동대문구에서의 삶과 추억을 되돌아보고 현재 기록을 통해 구의 역동적인 발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록을 수집하여 추가하고 초·중·고 학생들이 지역 문화와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도 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며 “미래 후손들에게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들을 남겨주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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