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초구,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

구청장 포함 간부직 공무원 대상 ‘청렴실천결의 선언식’ 가져
평일 19시 및 주말·공휴일 업무용 SNS 사용 배제
“직원 휴식권을 보장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주민 행정서비스 향상 기대”
  • 등록 2017-08-21 오후 3:07:06

    수정 2017-08-21 오후 4:14:5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근무시간 이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한 업무지시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겠습니다.”

서초구가 최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필요성이 강조되는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를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8일 ‘구 간부회의’에서 구정현안 논의와 함께 무분별한 업무용 SNS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청렴실천결의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은희 구청장과 구 국·과장 및 동장 총 56명은 모두 한 목소리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근무시간 외 SNS 업무지시 자제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들은 평일 오후 7시 및 주말·공휴일 업무용 SNS 자제하는 내용을 포함해 △원치않는 회식 및 음주강요 금지 △휴일 출근 지시 금지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제재키로 했다. 청렴과 관련해서는 △지연·학연 배제 △공개적 비난 및 언어폭력 금지 △법과 원칙 준수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직장인들이 ‘단톡 야근’, ‘카톡 피로감’ 등을 호소하면서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자체 자성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지난 1월부터 근로자의 접속 차단권을 인정한 법안을 시행중”이라며 “독일도 2012년부터 ‘안티스트레스법’ 제정 논의를 진행 중이며 폭스바겐이나 벤츠 같은 회사의 경우에 퇴근 30분 후 사내 이메일 기능을 아예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구는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일·가정 양립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 행정서비스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선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직원들의 근로휴식권을 보장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행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먼저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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