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바로 추진할 것”이라며 “70년 규제에 묶인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할 ‘경기북부 대개발’의 담대한 여정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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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은 김 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민선 8기 시작부터 이번에 최종 선정된 남양주와 양주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동두천시, 연천, 가평군, 양평군 등 7개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 만큼 해당 지역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아울러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모에 참여했던 구리시와 포천시, 파주시 등에는 8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전임 지사 시절 확정했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도는 내년 경기연구원의 의정부시 이전을 시작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시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로 이전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6년 구리시로 이전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자리를 옮긴다.
또 경기도 예산 873억원을 투입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이같은 고속철도 사업의 추진을 위해 올해 용역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 해 경기북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속철도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에 대규모 글로벌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와 함께 유수의 콘텐츠 기업과 약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산업, 지역개발, 세제 등 접경지역 ‘수도권 역차별’ 특례를 발굴해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대표적인 사례로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는데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북부권 33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964억원을 투자해 홍수와 폭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다.
김동연 지사는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시대’를 열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겠다”며 “이번 계획이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고 ‘경기북부 대개조’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