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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 확률이 약 3억226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복권 당첨을 위해 무리하게 돈을 쓰지 말 것을 조언했다. 파워볼의 예상 당첨금은 9500만달러(약 1238억원)인데 최고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에 가깝다.
AP는 복권 당첨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이번 메가밀리언 복권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몇 개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복권을 사기 위해 왕복 1마일(1.6km)을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복권 당첨 확률보다 4배 가량이다 높다고 AP는 전했다.
복권에 당첨되면 가져가는 금액이 얼마나 될까. 파워볼·메가밀리언즈에서 1등에 당첨되면 29년동안 연금을 받거나 훨씬 적은 액수의 현금을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푼돈으로 복권을 가끔씩 한두장 사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되지만 걱정되는 점은 일확천금을 기대한 무리한 복권 구매다. 도박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리아 노워 럿거스대 교수는 과거 AP와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복권은 빈곤층에 대한 세금 역할을 해왔다”며 “복권 한 장을 구매하는 사람들과 달리 매일 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구매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2달러짜리 복권 한두장을 살 수도 있지만 이를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모으면 큰 돈이 될 수 있다. 매튜 코바흐 버지니아대 교수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좌를 개설하거나 주식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