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2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설명회에서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허은아 방지법, 비아냥과 조롱으로 점철된 저질 사회관계망(SNS) 정치를 끊어내는 준·청래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계로부터 야설 작가 논란, 불법 레이싱 운영진 활동 의혹 등 포화 공격을 받자 재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이날 연설문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수차례 공격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친윤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그가 비윤계로 분류된 이 전 대표와 그 측근의 행태를 지적해 당내 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후보는 “(저는) 이준석처럼 20대에 대통령 이름 팔아가며 업자들에게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파렴치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비트코인으로 떼돈 벌지 않았고, 이준석 아바타들처럼 부모님 돈으로 정치하며 호의호식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이어 “시기를 막론하고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당헌당규를 만들고, 이준석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이 수준 낮은 SNS 활동과 당 동지들을 향해 비야냥과 조롱을 일삼는 언행을 막아 품격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2번이나 고소를 당하고, 이준석을 부들거리게 만드는 제가 당 밖의 민주당과 죽어라 싸우고, 당 안의 이준석과 끝까지 싸워 윤석열 정부의 앞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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