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개혁신당은 28일 “‘도주대사’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이어 ‘막말대사’ 정재호 주중국 대사가 등장했다. 정부는 엄정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양성익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재호 주중국 대사가 대사관 소속 주재관에게 수시로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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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부대변인은 “정 대사의 폭언 갑질이 해당 주재관 뿐 아니라 평소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도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직장 내 갑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지난 1월에는 중앙정부 부처 차관보급 인사 고위 공무원이 갑질 행위를 하고도 징계를 피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부대변인은 “모범을 보여야 할 중앙정부 내에서 직장 내 갑질이 이어진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외교부는 정 대사에게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피해 주재관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즉각적인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정 대사가 부하 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갑질 신고를 당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 근무하는 주재관이 이달 초 정 대사를 갑질 행위로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