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사옥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임기간 중 재무건정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이런 공적 역할을 좀 더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달 5일 창립 8주년을 맞는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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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올해 판로지원액 규모를 1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이 목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제시한 방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다. 140억원을 투자해 라이브커머스 등을 소상공인 전용 채널로 집중 육성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를 합성한 말로,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홈쇼핑이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방송횟수는 980회로 전년대비 310%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2배가 넘는 2000회 방송이 목표다. 판로지원액 역시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의 공적 역할도 강화한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중소·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3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유통망 상생결제도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판매대금의 조기 현금화를 이끄는 제도로 조 대표는 “홈쇼핑 업계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10% 이상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2023년은 시장은 굉장히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식품 가공업 카테고리의 탁월한 경쟁력과 모바일 시프트로의 가속화를 통해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공영홈쇼핑 지난해 판매수수료율은 전년대비 3.4%포인트 낮아진 16.4%로 업계 최저다. 다만 올해는 수수료율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올해는 19%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공영홈쇼핑 창립8주년을 맞아 설립 취지를 되새기며 공정·상생·소비자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공영홈쇼핑 10년을 향하는 도약의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