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본성 아워홈 前부회장'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 수사

강서경찰서,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 중
횡령액 특정 안돼…고소인 조사만 진행
아워홈 "작년 11월 횡령 포착해 고소"
  • 등록 2022-02-03 오후 4:15:53

    수정 2022-02-03 오후 4:15:53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3일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끼어들기 보복운전’ 관련 특수상해 등 선고기일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뉴스1)
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높게 책정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를 통해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구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수사 중”이라며 “구 전 부회장 소환 조사는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보복 운전을 한 뒤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됐다. 현재 회사 내 직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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