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전 사장은 지난달 23일 검찰의 롯데수사 이후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급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케이피케미칼(롯데케미칼 전신) 대표이사 당시 1512억원의 고정자산이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장부를 만든 뒤 세무당국을 상대로 감가상각비를 인정해달라며 세금환급 소송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기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허위 세금환급 소송을 벌인 전 재무이사 김모씨는 지난달 8일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기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소송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허 사장을 상대로 세금환급 소송 관여 여부와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일본 롯데물산과의 ‘통행료’ 성격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