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신재생 에너지에서 미래 찾겠다"

한국동서발전 사장 취임..기재부 출신 첫 발전사장
"기재부서 공기업정책 다뤄..이제는 현장서 배울 것"
"화력발전 경쟁력 우선 확보..신재생에너지 장기 과제"
"노조는 경영 동반자..허심탄회하게 대화"
  • 등록 2016-01-26 오후 3:14:25

    수정 2020-02-24 오후 1:27:2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그동안 기획재정부에서 공기업 정책 관련한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이제는 공기업 현장에 가서 실제로 부딪히며 배우려고 합니다. 공기업 혁신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겠습니다.”

26일 취임한 김용진(사진·55)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포부를 이렇게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발전업계나 산업부가 아닌 타 부처(기획재정부) 출신 첫 발전사 사장이 됐다. 그는 “자발적 혁신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동서발전에 ‘혁신 바람’을 예고했다.

우선 김 사장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기초부터 다진다’는 생각으로 발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앞으로의 갈 길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 기재부에서 쌓아온 기획·예산 전문성도 발휘될 전망이다. 그는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임용된 뒤 기재부 인사과장·장관 비서실장, 주영국 대사관 재경관, 대변인 등을 거쳐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 기획단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연탄 연료 중심의 화력발전사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미래의 성장 전망을 놓고 볼 때 앞날이 상당히 밝지 않다”면서 “발전사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전력(015760)공사 발전 자회사는 동서·남동·남부·서부·중부발전 및 수력원자력 등 6곳이다. 이들 발전사 모두 2020년 신기후체제를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온실가스 감축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지만 동서발전은 그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동서발전에 가서 미래의 먹거리를 찾고 활로를 찾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서발전은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노후 발전소 대체 △저탄소·소규모 분산형 전원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 등을 검토 중이다.

그는 낙하산·관피아 논란도 노조와의 상생을 통해 순리대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동서발전 노조는 김 사장 선출에 대해 “발전산업과 무관한 관피아·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노조는 경영의 동반자”라며 “노조와 대화 자리를 마련해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람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중요하다”라며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의 역량이 발휘되도록 회사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신임 사장.(사진=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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