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기재부, 올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 없었다…하반기 어두운 전망 공유"

기재부, 당초 3.1%성장·2.2% 물가상승 전망
우크라사태 등에 경제회복 더디고 물가상승폭 커져
"구체적 수정전망치 보고 안해, 어두운 전망 공유"
AMRO 올해 3.0% 성장, 2.9% 물가상승 전망
  • 등록 2022-04-12 오후 2:41:41

    수정 2022-04-12 오후 2:42:3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 성장률 전망의 구체적인 수정치를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수치가 인수위에 공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최지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기획재정부는 전날 인수위에 현재 거시경제 전반의 상황에 대해서는 보고한 바 있지만 수정 전망치에 대해서는 보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통상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기재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3.1%, 물가 전망을 2.2%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전망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곡물가격 등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 역시 지난 1월 3.6%→2월 3.7%→3월 4.1%까지 치솟았다.

인수위는 기재부가 구체적인 수정 전망치를 보고하진 않았지만 하반기 역시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인식은 공유됐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3월 물가가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수위 해당분과 간사들이 당선인에게 물가 안정에 대한 긴급보고를 한 바 있다”며 “당시 구체적인 수치가 거론되진 않았지만 하반기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해당 분과 간사들의 보고 내용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내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6일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역내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 종전 전망치와 같은 3.0%로 제시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0.8%포인트 상향 조정한 2.9%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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