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삼수생 강세…합격자 비율 11.5%→15.3%

합격자 중 삼수 이상 졸업생 811.5%→15.3% 연속 증가
일반고 54.9%→56.2%로 상승…자사고 26.2%→25.5%
  • 등록 2019-01-29 오전 11:49:20

    수정 2019-01-29 오전 11:49:20

서울대 정문(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삼수 이상의 졸업생 비율이 전년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재학생비율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소폭 늘었으며 자사고 출신은 감소했다.

서울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909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입시업체인 진학사가 이를 분석한 결과 재학생 비율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은 2017학년도 52.5%에서 2018학년도 43.6%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43.1%로 하락했다.

반면 졸업생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삼수 이상의 졸업생 비율이 2017학년도 8.5%에서 2018학년도 11.5%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5.3%를 차지했다.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은 “서울대 정시 합격생 중 재학생과 재수생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삼수생 이상 학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시 일반전형 합격생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2017학년도 48.6%에서 2018학년도 54.9%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56.2%로 상승했다. 반면 자사고 출신은 전년도 26.2%에서 올해 25.5%로 감소했으며 외고 출신도 같은 기간 8.5%에서 7.4%로 하락했다.

서울대 수시·정시 합격생 배출 고교는 898개교로 2018학년도 885개교에 비해 증가했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은 감소한 반면 수시일반전형과 정시일반전형에서는 합격생 배출 고교가 증가했다.

우연철 팀장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정시에서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수능준비가 잘 된 일반고 학생 비중이 증가했다”며 “입시결과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고 졸업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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