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필요없어요" 충남서 '에너지 자립섬' 탄생

충남도, 18일 홍성 죽도에서 구축 사업 준공식
총사업비 26억 투입 태양광 등으로 에너지 100% 충당
  • 등록 2016-05-18 오후 3:43:09

    수정 2016-05-18 오후 3:43:09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모두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자립 섬’이 충남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충남도는 18일 홍성군 서부면 죽도에서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해 도의회 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비 8억 45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6억 8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죽도에는 201㎾급 태양광과 10㎾급 풍력 발전시설에서 일일 1120㎾h 규모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 가운데 800㎾h의 전력이 마을에 공급되며, 야간 등 전력생산이 어려운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는 900㎾h 규모의 전기 저장 장치(ESS)도 설치됐다.

이번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죽도 주민들은 화석 에너지 없이 100%의 신재생 에너지로만 생활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죽도는 연간 발전용 경유 사용료 8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207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연간 4만 1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재지변 등 비상상황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장기간 가동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해 온 디젤 발전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죽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은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내 첫 ‘화석연료 독립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홍성 남당리 서쪽에 위치한 죽도에는 22세대·7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3년 설치한 100㎾h급 발전기 3대에서 생산한 연간 24만 2000여㎾h의 전력을 사용해 왔다.

충남도가 18일 홍성군 서부면 죽도에서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해 도의회 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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