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2% 올랐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10%에서 3.53%로 2.43%포인트 상승했다. 기관 투자가도 34만5000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천당제약은 2012년 12월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인수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회용 인공눈물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디에이치피코리아는 국내 시장 25%를 차지하고 있다. 수탁 생산을 포함하면 국내 수요의 절반이 넘는 제품을 디에이치피코리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디에치피코리아도 올해 들어 30% 이상 올랐다.
인공눈물 관련 업체가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인공눈물 시장규모가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6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눈물 시장은 크게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구분하는데, 최근 일회용 눈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데다 세균 전염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단말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안과 질환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 인구가 늘고, 라식 수술 등이 보편화 되면서 인공눈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