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마른 현대인, 눈물株가 산다

국내 인공눈물 시장 2016년까지 연평균 12% 성장
삼천당제약 디에이치피코리아 휴온스 등 주가 '고공행진'
  • 등록 2014-05-14 오후 7:57:57

    수정 2014-05-14 오후 7:57:5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안과 질환으로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봄철 꽃가루까지 겹치면서 안구 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인공눈물 생산업체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주가도 실적 따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2% 올랐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10%에서 3.53%로 2.43%포인트 상승했다. 기관 투자가도 34만5000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천당제약은 2012년 12월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인수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회용 인공눈물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디에이치피코리아는 국내 시장 25%를 차지하고 있다. 수탁 생산을 포함하면 국내 수요의 절반이 넘는 제품을 디에이치피코리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디에치피코리아도 올해 들어 30% 이상 올랐다.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일회용 점안액을 개발한 휴온스도 올해 들어 10% 이상 오르며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휴온스는 세계 최대 안과 전문 제약사인 알콘사로부터 생산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생산·마케팅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인공눈물 관련 업체가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인공눈물 시장규모가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6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눈물 시장은 크게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구분하는데, 최근 일회용 눈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데다 세균 전염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스몰캡 팀장은 “국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5로 선진국 평균 농도 26 대비 73% 높은 수준”이라며 “미세먼지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단말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안과 질환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 인구가 늘고, 라식 수술 등이 보편화 되면서 인공눈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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