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 사라지나…현대차,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다

  • 등록 2023-10-19 오후 4:25:05

    수정 2023-10-19 오후 4:25:05

이데일리TV.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차가 다음주 ‘인증 중고차’를 앞세워 중고차 시장에 뛰어듭니다.

현대차는 오늘(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간담회를 열고, 인증 중고차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상품화 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80 중고차를 처음 공개하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 방향으로 투명, 신뢰, 고객가치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중고차 고객도 신차 고객처럼 관리하고, ‘레몬마켓’(정보 비대칭으로 질 낮은 상품이 유통되는 현상)이라고 지적받는 기존 중고차 시장에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로 등록했고, 이후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신차 등록의 1.4배인 238만대로,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 비중은 이 중 38%에 달합니다. 현대차는 두달여가 남은 올해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설정하고, 내년부터 점차 확대할 예정으로, 내년 예상 판매대수는 2만대입니다.

전동화 전환에 맞춰 중고거래 데이터가 확보되는 대로 전기차도 거래 차종에 포함하고,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합니다.

현대차는 신뢰성에 최대 방점을 둡니다.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2곳에 마련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매입된 중고차는 상품화 센터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검사, 인증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차량으로 탈바꿈합니다.

현대차는 자체 제조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Hi-LAB)과 인공지능(AI) 가격산정 엔진을 개발해 제공합니다. 현대차는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했고, 거래 데이터를 15일마다 업데이틀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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