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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직전 조사(11월 26~27일)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도 2.0%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국민의힘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울산 합의’가 이뤄진 이후 조사에는 다시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 위원장 영입 효과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2%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37.9%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이 후보는 좀처럼 급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연일 청년 표심에 읍소하고 있지만, ‘영입 1호’ 조동연 서경대 조교수 사퇴가 악재로 작용한데다, 아직까지 선대위가 완전한 ‘원팀’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골든크로스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당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으면 이번 주쯤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하지만 울산 합의가 이뤄진데다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크로스를 암시하는 게 ‘당선 가능성’ 항목인데, 대선 100일을 남기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3곳 정도는 이 후보가 앞섰다. 그때에는 이 후보에 상당히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지금은 윤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지지율 역전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