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92명보다 30명 많다. 이로써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8454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6일 258명으로 치솟았다가 이후 11일간 100명대를 기록했다.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20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복귀했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장기간 정체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20명, 해외 유입이 2명이다. 국내 감염 중 15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아 확진됐다.
신규 사례인 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은 교사 가족 1명이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 후 2월 28일까지 6명, 3월 1일에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감염자는 총 14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일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생 1명, 가족 4명, 지인 2명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원생들은 보육시설에서 함께 활동하며 식사와 간식을 함께 먹고 원생간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 전파됐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교사 가족이 최초 확진 후 해당 교사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원생에게 전파되고, 그 가족과 지인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3·1절 도심에서 열린 집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3·1절 집회 중 경찰이 한때 금지통고를 했으나 주최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방역수칙 준수 등 조건부로 허용된 경우가 2건 있었다. 이 중 1건은 열리지 않았고 나머지 1건은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도심 집회와 기자회견 등은 전반적으로 방역수칙 범위 안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