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336260)은 최대주주가 ㈜두산(000150) 외 34명에서 두산중공업(034020) 외 34명으로 변경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50.31%로 동일하다.
이는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 특수관계인 13명이 보유하던 두산퓨얼셀 보통주 지분 23%(1276만3557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종가 기준 6063억원 규모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지분 수증을 통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두 회사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에 참여하며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채권단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기반을 계획한 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약속대로 이행한 것처럼 남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