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에 또 강도 침입…2분 만에 450여만원 들고 달아나

  • 등록 2018-08-07 오후 1:57:58

    수정 2018-08-07 오후 1:57:5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수백만원을 갈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새마을금고에 검은색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쓴 강도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강도는 2∼3분 만에 5만원권 90장 등 현금 456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강도는 금고에 침입하자마자 창구 위로 올라가 흉기로 근무 중이던 남녀 직원 6명을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담도록 요구했다.

해당 새마을금고에는 명절 전후에만 청원경찰이 근무하고 평소에는 상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 청원경찰은 없었고 직원 1명이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범인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다”며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마스크 등으로 대부분 가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가 범행 후 미리 대기해 둔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로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서도 흉기를 든 강도가 나타나 4300만원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범행 발생 후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19일 노상에서 범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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