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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 위원 8명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목포시청에서 비공개 회의를 한 뒤 오후 1시 35분쯤 팽목항에 도착,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조문한 뒤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에 들어갔다. 선체조사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장에 김창준 변호사를, 부위원장에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선임 직후 “법에 따라 규정된 조사위원회에 부여된 모든 책무를 한 치의 빈틈 없이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선체 조사가 원래 목적이지만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며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 관계자는 “이 자리는 선체조사위가 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하는 자리만은 아니다”며 “선체조사위는 가족을 찾겠다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통을 알아야 하며 선체 진상조사를 위한 마땅한 답을 즉각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임무는 세월호 선체, 유류품, 유실물을 정밀히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또 선체 인양과정 지도·점검, 미수습자·유류품·유실물 수습과정 점검, 조사가 끝난 세월호 선체 처리(보존 검토 포함)에 관한 의견 표명 등 업무를 수행한다. 활동 기간은 6개월이며 위원회 의결로 4개월 이내에서 한 차례 연장 가능해 최장 10개월 간 활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