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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1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간편 로그인 서비스인 ‘패스키’를 기본 옵션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구글이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키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디바이스에서 지문이나 얼굴 스캔, 화면 잠김 핀(PIN) 넘버와 같은 생체 인식을 사용해 웹에서 계정에 안전하게 로그인하는 기능이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각 사이트에 따른 패스워드를 기억할 필요가 없이 로그인이 가능한 것이다. 앱이나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기 위해선 별도의 패스워드 없이도 단순히 휴대전화의 잠금해제를 하기만 하면 된다. PC에서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는 경우에도 휴대전화에 표시되는 잠금해제를 이용하면 된다.
앞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5월 ‘패스워드 없는 미래’를 위한 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에서 만든 새로운 로그인 표준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 시대 이후 로그인 시 사용돼 온 문자와 숫자 등을 조합하는 패스워드 방식이 데이터 유추르 해킹, 피싱 시도로 인해 보안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문제점에 기인한 움직임이었다.
패스키는 출시 후 구글과 유튜브 등 구글 앱에서 사용을 하고 있고, 최근엔 우버와 이베이도 이를 도입했다. 또 왓츠앱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 측은 “계속해서 다른 온라인 계정에서 패스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업계가 패스키를 사용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결국에는 사라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