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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국내 최초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의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30일 정식 개관하는 서울공예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공예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국가 지정문화재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2만3257점에 달하는 공예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재 기획전시로는 △고(故) 예용해의 기록 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 △각 계절의 색을 담은 크래프트 윈도우 ’공예ㅡ 색색色色‘ 시리즈 전시 등이 진행 중이다.
정식 개관과 함께 그동안 운영을 하지 않았던 박물관 안내동인 아트리움도 전면 개방한다. 문화상품점인 박물관가게와 카페가 문을 연다. 박물관 가게에서는 도예가 김익영 작가의 접시, 유리공예가 김동완 작가의 화병 등 30여 명의 공예작가와 협업한 자체제작 상품 75종을 선보인다.
정식 개관 전부터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4개월 간 7만6000명이 넘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평균 예약률 95.7%을 기록하며 서울의 새로운 핫플로 떠올랐다. 주말의 경우 예약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공예작품은 물론, 모던한 건물과 야외에 설치된 공예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쉽게 볼 수 있다.
오 시장은 박물관 개관 전 지인들로부터 방문 문의가 많았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앞으로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김구 선생님이 일찍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화의 힘이 넘치는 서울시, 문화의 힘으로 세계 만방에 그 저력을 떨칠 수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