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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배터리 3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매우 거세 위기감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잡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사용량은 195.4GWh(기가와트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업체별로 배터리 탑재량을 비교하면 중국 CATL이 60.9GWh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전의 3배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CATL의 점유율은 30%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같은기간 CATL과 점유율 0.2%포인트차로 박빙의 1위 경쟁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국내 업체간 순위 역전도 나타났습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해 이달 출범한 SK온은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000270) 니로 EV(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GLE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한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폭스바겐의 e-골프 판매가 급감한 여파로 두계단 하락해 6위를 기록했습니다. SK온에 역전을 허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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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철 선임연구위원 / 산업연구원
“향후에 배터리 수요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텐데 거기에 대한 정확한 전망과 예측에 따라서 생산캐파를 늘려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장이 어디에 하나 더 지어지느냐에 따라 확 차이가 날수 있으니까…”
K배터리 성장을 위해서는 기초 경쟁력을 배양하고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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