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이효성 위원장 사임, 가짜뉴스 때문이라면 곤란”..방통위원장 임기보장돼야

이 위원장 임기 1년 남아
최시중 위원장 제외 임기 마치지 못한 위원장 없었어
KBS 외압의혹 논란 등 여러 이야기 있지만 가짜뉴스 문제라는 추측
  • 등록 2019-07-23 오후 1:38:45

    수정 2019-07-23 오후 1:38: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용현 바른미래당 간사
어제(22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사의 표명에 대해 청와대 개입설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독립을 수호하는 방통위 역할에 맞게 위원장 임기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나왔다.

23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은 “어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같은 날 발표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사임에 대해 우체국 노사갈등 관리 실패로 인한 문책성 인사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이효성 위원장 사의 표명에 대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나 남았을 뿐더러 MB정권 실세로 사퇴여론이 높았던 최시중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임기를 마치지 못한 방통위원장은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이 위원장의 사의표명 기저에도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벌어진 KBS 외압의혹 논란,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둘러싼 과기부와 의견대립 등 여러 말이 있지만 가짜뉴스 문제가 결정적일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정부가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까지 거론하는 등 엄정대응을 예고했지만 검열논란 표현의 자유 침해 등 번번이 반대에 부딪혔던 점을 상기하며, 이 위원장은 정부 뜻과 차이가 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이 위원장 사임이 가짜뉴스 대응 때문이라면 방통위를 바라보는 정부의 안이하고 무지한 인식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방통위는 방송의 독립성, 자유와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조직으로 목적에 따라 위원장 임기보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통위나 방통위원장의 역할은 정권이 필요로 하는 몇 개의 개별 사안이 아닌 공정한 방송통신환경 조성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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