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박지원 만나 "安, 매일 국민 설득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예방
30분간 비공개 회담..JP "安과 냉면 먹자"
  • 등록 2016-08-19 오후 6:28:57

    수정 2016-08-19 오후 6:29:2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19일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무엇을 하려는지 확실하게 밝히고 국민을 설득하라. 매일 국민을 설득하라. 국민을 확실하게 설득하지 못하면 국민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 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청구동에 위치한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예방한 가운데, 김 전 총리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전 총리와 박 위원장은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김 전 총리에게 “잘 지내셨느냐”며 안부를 물었고, 김 전 총리는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좋다)”는 덕담을 했다. 김 전 총리가 “이제 큰 사람들이 다 죽었어. 금년에는 내가 죽을 판이야. 몸이 좋지가 않아”라고 하자 박 비대위원장이 “그래도 아주 좋으시다”고 말했다.

비공개 대화를 마친 뒤 김 전 총리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내일 냉면을 먹자”고 제안했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이 주말에 광주 일정이 있다고 하자 “그럼 서울에 돌아오면 안철수 전 대표도 데려와서 함께 냉면을 먹자”고 했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총리께서 나라를 굉장히 걱정하시면서 국민의당이 국민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지 확실히 설명하고 매일 국민을 설득하라고 하셨다”면서 “국민을 확실하게 설득하지 못하면 국민은 뭘 하려는 이해못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설득이 가장 필요하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시기 전 얼마나 국민을 설득했느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이냐’라며 많이 걱정하셨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자리에는 박양수 전 의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김 전 총리의 처남인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 또한 동석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총리님은 전혀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다”며 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총리가 안 전 대표와 함께 만나자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께서 ‘현재 국민의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가 누구냐’고 물으셨고 저는 ‘안철수, 손학규, 정운찬 이런 분들로 외연을 확대하고 문턱을 확 내리려고 한다. 새누리당이 친박-비박으로 나뉘고 더불어민주당도 전당대회 기간이어서 아직은 내년 대선을 속단하긴 어렵지만, 모든 건 국민이 결정할 것이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5월 방한 중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냐는 질문에는 “전혀 (반기문의) ‘ㅂ’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청구동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방문해 김 전 총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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