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정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 확보 분야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관련 4대 분야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주도로 개발된다. 정부는 10년간 지능정보사회 실현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 AI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고(GO)로 관심이 높아진 가상·증강현실(VR·AR)도 포함됐다. VR·AR 기술을 개발해 게임, 콘텐츠, 의료, 교육 등 타 산업과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주도하에 민간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 민간의 연구개발(R&D)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며 “국가 전체가 리소스를 결집해 신속한 결정과 의지로 전략분야를 키워야 한다.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 개선이나 실증단지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