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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이같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실적 개선 기회를 맞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많은 산업현장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정유업계는 직격탄을 맞지 않은 모양이네요?
<기자>
네, 정유업계는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석유제품을 탱크로리와 송유관, 선박 등을 통해 전국에 있는 주유소 등으로 실어나르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안팎 수준에서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기름값은 역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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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급 상황은 국내 정유사에 유리한 국면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중국 내 석유제품 소비가 늘고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달 중국의 석유제품 순수출량은 급감했다는 것이 확인됐고요.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정제설비 가동률이 높은데도 재고 수준이 낮을 만큼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인데요. 이번 달부터 시작된 허리케인 시즌에 원유 및 정제설비가 피해를 입을 경우 그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최동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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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힙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지난 4월 같은 경우는 2012년 이후 10년만에 휘발유 수요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만큼 급감하고 있는데요. 경유 또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연중 최저 수요를 기록하고 있어서 업계로서는 고유가에 따른 수요 위축을 아주 우려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국내 여러 산업의 수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고 또 많은 화물차들이 운행을 멈춘 데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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