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4일 오후 금투협 브리핑실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하례회에서 “한국거래소가 설립 60년을 맞아 100주년이 되는 2056년 타입캡슐에 들어갈 편지를 작성하는 행사에서 ‘2056년 1월 축하합니다. 주가지수 3만, 시가총액 2경, 세계 제3위 자본시장’이라고 썼다”며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70~80%의 확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금리가 연 1~2%지만 앞으로 정상화돼 3~5%가 된다는 전제 아래 “위험 프리미엄을 얹었을 때 자기자본수익률(ROE)은 5~8%가 되며 자본시장의 이론에 따르면 주가는 매년 평균 7%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7%씩 상승 시 2056년에는 주가지수 3만, 시가총액 2경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때가 되면 자본시장의 규모도 정체된 선진국 시장과 달리 성장을 거듭해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연휴 기간에 읽었던 e파이낸스 관련 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자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금융 부분 자문으로 알려졌는데 15년 전에 이미 우리가 지금 고민하는 핀테크, 금융의 인터넷화를 이야기했다”며 “복사본을 앞으로 금융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데 관심 있는 미래에셋증권(037620) 같은 곳의 사장들에게 전달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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