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노키아, 특허권 분쟁 종결…새로운 협력 관계 모색

모든 소송 취하 및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 체결
애플, 노키아 헬스케어 사업 지원 방식으로 기술료 지불
  • 등록 2017-05-24 오후 2:36:06

    수정 2017-05-24 오후 2:36: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과 노키아가 23일(현지시간) 특허권 및 기타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애플이 노키아는 각 사의 사업에서 협업 및 지원을 약속하는 등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노키아는 지난 해 12월 애플이 총 32건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미국과 독일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적용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 부문에서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애플이 로열티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키아는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애플에게 같은 주장을 하면서 거액을 로열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2011년 애플은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계약이 만료된 이후 라이선스 연장을 위한 협상이 결렬됐고 노키아는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가 특허 및 지적재산권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이미 주요 매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노키아가 부당하고 반경쟁적인 방식으로 과도한 특허 수익을 챙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애플은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는 기술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앱스토어에서 노키아의 자회사 위딩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앱들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양사는 로열티 지급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맺고 관련 소송을 일제히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노키아의 디지털 건강 제품을 구매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노키아는 미국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상품 및 서비스를 애플에 제공할 방침이다. 애플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쟁을 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노키아와의 협업 관계가 확대되길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키아의 주가는 6.7% 급등했다. 한편 애플은 현재 퀄컴과 라이선스 비용을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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