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아파트 강간미수 영상` 알고보니 중국 호텔 CCTV

  • 등록 2015-10-05 오후 5:47:19

    수정 2015-10-05 오후 5:47: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여성에 성폭행을 시도하는 장면’이라는 설명이 붙은 영상이 나돌아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해당 영상 속 한 남성은 아파트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여성의 얼굴과 머리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하고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진 뒤 도망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분개했다.

해당 영상 캡처
이에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관악구의 아파트 폐쇄회로(CC)TV가 아닌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중국의 호텔 CCTV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닷컴에선 ‘호텔에서 여자 성추행한 범인’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올라와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중국의 호텔에서 촬영한 CCTV 영상에 누군가가 자막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가 고소·고발하면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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