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일부 국번에 장애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장비는 복구됐지만, 통화량(호)이 몰리면서 통화가 원활하지 않았다.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SK텔레콤 고객들은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도 SK텔레콤을 쓰는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를 걸면 ‘결번(없는 번호)’이라고 나오거나 아무런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때문에 KT는 “KT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타사 장애로 KT 고객이 타사 고객에게 전화할 경우 통화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기자들에게 문자로 공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일반 공지는 물론 기자들에게도 사고 내용을 알리거나 경과를 정리해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13일 발생한 20여 분간의 데이터망 장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사고는 오후 6시에 발생했으니 9시까지 통화가 안 됐다면 원칙적으로 보상 대상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6일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LTE망 장애에 대한 보상을 했다. 당시 사고는 오후 4시에 발생해 6시 50분께 복구가 완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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