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8포인트(1.15%) 내린 671.51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680선을 넘겼던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588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오후 들어 기관까지 매도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도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2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542억원, 보험이 35억원어치 주식을 내놓았다. 개인만 725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3억원 팔자 우위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섬유 및 의류와 소프트웨어가 3%대의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비금속도 2%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출판 및 매체복제와 일반전기전자, 기타 제조, IT부품 등은 1%대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는 1%대 하락했으며 펄어비스(263750)는 3% 넘게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리노공업(058470) 에스엠(041510)도 1~2%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는 6%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41% 오른 9만3400원에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추가 지침에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 가능성이 언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한국산 전기차를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162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7억2863만주, 거래대금은 4조285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