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1% 상회…"국제유가 상승 영향"

한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발표
OPEC 생산량 조절, 美원유생산 감소
  • 등록 2021-01-15 오후 2:12:47

    수정 2021-01-15 오후 2:12:4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 1.0%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수출호조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의 영향이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제유가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보다 소폭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 추이. (자료=한국은행)
최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백신 접종 개시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조절, 미 원유생산 감소 등 수급 상황의 변화로 인해 배럴당 5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올랐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직전 달인 12월 배럴당 49.3달러에서 최근 14일 동안 평균 11.3% 오른 53.5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대 중후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년에는 지난해 11월 예상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1%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하며 다음달 경제전망치 발표시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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