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지옥션이 분석해 발표한 5월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 경매 물건 중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곳은 모두 인천, 화성, 하남시 등 서울 밖 수도권에서 나왔다. △인천 연수동 연수주공3차 아파트 92대 1 △인천 옥련동 한국아파트 68대 1 △화성시 동탄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 62대 1 △하남 미사강변 동일하이빌 54대 1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 51대 1 등 모두 50대 1을 뛰어넘었다. 연수주공3차가 98%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는 105%에서 154%까지 높은 낙찰율을 보였다.
수도권의 평균 낙찰률, 낙찰가율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인천 43.5%, 경기 44.0%로 서울(32.8%)를 상회했다. 낙찰가율은 인천 82.8%, 경기 79.9%로 서울(94.2%)과의 격차를 좁혔다.
인천과 경기는 주거시설과 함께 업무·상업시설 경매 성적표도 좋은 편이다. 전국 지표는 낙찰률 25.1%, 낙찰가율 69.6%인데 비해 인천은 낙찰률 41.9%, 낙찰가율 75.9%로 모두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 경기 역시 두 부문 각각 9.1%포인트씩 올라 회복세를 더했다. 서울의 경우 32.3%, 79.7%였다.
전국의 5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5569건으로 이 중 227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9%이었고, 낙찰가율은 86.3%로 집계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6.4명이었다. 평균 응찰자수의 경우 서울 4.9명, 인천 8.6명, 경기 8.1명으로 인천과 경기가 평균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