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이주노동자 위한 13개 국어 '안전관리 3종 홍보물' 제작

아리셀 화재 당시 사망자 다수 이주노동자
화재예방과 비상 대피시 안전수칙 다국어 활용
음원, 포스터, 숏폼 등 3종 콘텐츠로 제작·배포
  • 등록 2024-07-23 오후 4:56:33

    수정 2024-07-23 오후 4:56:33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 중 18명은 이주노동자들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아리셀 화재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이주노동자들의 화재예방과 비상시 대피 등 화재안전수칙을 각 나라의 언어로 담은 음원과 포스터, 영상(숏폼) 등 ‘안전관리 3종 홍보 콘텐츠’를 제작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다국어로 제작한 화재안전수칙 숏폼 영상.(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우선 중국과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12개 국어로 화재 안전수칙과 화재시 대피요령 등을 담은 음원은 1분 내외 분량으로 평소 이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화재 안전수칙과 화재 대피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문화 의용소방소방대원과 안산시 외국인 상담지원센터 통역사들이 음원 녹음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영어를 비롯해 13개 국어로 화재 대피요령을 담은 포스터도 1만3000부를 만들었다. 포스터는 ‘우리 공장에 불이 난다면?’이란 제목에 ‘불이야’를 외치고, 바로 대피한 뒤 빠르게 신고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포스터 시안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각 소방관서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각 사업장에서 국가별 이주노동자 변동 시 쉽고 편리하게 출력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화재대피요령을 보다 알기 쉽게 돕기 위해 12개 국어로 영상(숏폼)도 제작했다.

경기소방은 이번에 제작한 음원과 포스터, 숏폼 영상을 도내 이주노동자가 근무하는 배터리 관련 시설 217곳과 위험물 사업장 105곳을 일일이 방문해 배포하고 사업주와 안전관리자에게 활용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에 제작한 안전관리 3종 홍보 콘텐츠가 화재로부터 이주노동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작은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안전은 국경도 인종도 초월한다는 기본정신 아래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더욱 실효성 있는 화재안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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