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업 동물원서 꽃사슴 1마리 탈출…“포획반 구성”

꽃사슴 실종사실 인지 후 어린이대공원에 신고
안전관리계획 따라 자체적으로 포획반 구성
부산시 “삼정더파크 실사 나가 점검하는 중”
  • 등록 2024-09-11 오후 2:57:18

    수정 2024-09-11 오후 2:57:1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폐쇄된 동물원에서 꽃사슴 1마리가 탈출해 포획반이 꾸려졌다.

삼정더파크 동물원 입구에 붙은 폐업 안내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11일 부산시 환경정책과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부산 부산진구 삼정더파크 동물원에 있던 꽃사슴 1마리가 탈출했다.

꽃사슴은 동물원이 암수 개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포획되지 않은 상태다.

동물원은 꽃사슴 탈출 사실을 인지한 뒤 부산어린이대공원 측에 실종 사실을 알리고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포획반을 구성했다.

현행법상 맹수 등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동물이 탈출한 경우 관계 당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지만 꽃사슴은 유해 개체가 아니기에 신고 의무 대상은 아니라고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꽃사슴은 귀소 본능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대공원을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정더파크의 동물보유계획, 안전관리계획 등에서 위반 사항은 없는지 동물원수족관법을 바탕으로 실사를 나가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삼정더파크 동물원 입구에 붙은 폐업 안내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삼정더파크의 전신은 성지곡동물원으로 71종 321마리의 동물을 들여와 1982년 개장했지만 경영난 등으로 2005년 10월 폐장했다.

이후 ‘더파크’라는 이름으로 2007년 재개장이 추진됐지만 자금난이 발생하고 시공사가 3차례 바뀌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부산시는 2012년 9월 삼정기업을 시공사 겸 공동 운영사로 해 ‘동물원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삼정더파크는 2014년 4월 문을 열었다.

다만 삼정더파크도 경영난에 빠졌고 2020년 4월부터 휴업에 돌입했다.

동물원은 더 이상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삼정더파크 안에는 호랑이, 반달가슴곰, 꽃사슴 등 여러 개체가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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