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인터파크투어, 얼린항공원 분석 데이터 발표
  • 등록 2021-04-12 오후 3:56:58

    수정 2021-04-12 오후 3:56:58

인터파크투어가 발표한 얼린 항공권 데이터 분석 이미지(자료=인터파크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괌, 베트남,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터파크투어는 3월8일부터 31일까지 ‘얼린 항공권’ 구매 고객 1만 2137명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얼린 항공권’은 양국 간 자가격리 해제 후, 즉 공식적으로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단거리 노선 왕복 항공권을 바우처 형태로 사전 판매한 프로모션이다. 항공권은 이용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가격 변동 없이 최초 구매가로 사용 가능하다.

분석 결과, 우리 국민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단거리 여행지로 괌(34%)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트남(17%), 일본(17%), 대만(10%) 순이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오랜시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만큼, 일상과 분리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또 비행 시간 2시간 내외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일본이나 대만도 인기가 높았다. 두 곳 모두 대표적인 자유여행지로, 여행 준비나 여행 자체에 소요되는 기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아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갈 수 있고, 시간이 될 때 특별한 준비 없이 바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인 만큼 부담 없이 여행의 욕구를 해소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행 체류 일정 선호도는 3일(66%) 5일(19%), 4일(15%) 순이었다.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은 가장 짧은 일정인 3일을 선호했다. 1인당 항공권 구매 수량은 2매 이상(76%)이 1매(24%)를 구매한 인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매 수량별 비중은 1매(24%), 2매(36%), 3매(14%), 4매(22%), 5매 이상(4%)로 집계됐다.

괌 석양(사진=인타파크투어)


이는 짧은 일정으로 해외를 여러 차례 다녀오려는 수요로 분석된다. 그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에 여러 번 다녀오는 것. 인터파크투어 측은 5매 이상 구매객 중 최대 13매까지 구매한 고객도 있을 정도로 여러 차례 해외를 나가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지역별 인기 도시는 어디일까. 도시별 항공권 판매를 진행한 베트남·대만·일본을 기준으로 인기 도시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 대만 ‘송산’, 일본 ‘삿포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다낭은 유아동반 가족여행객이나 신혼부부의 선호가 높을 만큼 숙소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시설의 대규모 리조트와 호텔이 많은 곳이다. 휴양지에서 관광보다는 프라이빗하고 안전하게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다낭을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송산 공항은 대만의 다른 도심 공항 대비 시내와의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 대만은 자유여행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 좋은 동선을 갖췄다. 이에 접근성이 최우선 고려된 것.

일본은 삿포로(북해도)가 인기다. 북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최대 섬으로, 북해도의 중심에 삿포로가 위치했다. 북해도는 봄·겨울과 같은 계절에 따라 꽃축제와 눈축제가 열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다. 온천마을이 있어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온천여행지로 손꼽힌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 온천을 비롯한 다채로운 관광을 즐기기 좋아 선호도가 높다. 단거리 여행지이면서도 여행의 모든 장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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