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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첫 소환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사기, 횡령 등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박 대표의 이 같은 혐의는 지난 1월 11일 내부고발자인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씨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박 대표의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다수의 동물보호 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월 31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과 지방의 케어 위탁 유기동물 보호소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지난달 16일에는 박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