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빗장 푼 제보자 등 7인,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가족 수상자 명단에
다음달 1일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 개최
  • 등록 2017-11-27 오후 4:00:45

    수정 2017-11-27 오후 4:18:25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청와대의 K스포츠 재단 비리 사실을 제보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 7명을 ‘2017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의 지시로 대기업들을 찾아가 ‘체육 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 사업’ 투자를 요구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련 진행 사항을 확인했던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수상자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린 부인 이정숙씨와 아들 의겸씨는 정씨가 제보하도록 적극 설득했고, 특히 아들 의겸씨는 정 전 사무총장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해 최씨가 안 전 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문체부 내부 자료 등을 언론에 전달했다.

정 전 사무총장 가족의 제보로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에 사업 투자를 요구하는 과정에 ‘최순실→박근혜→안종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밝혀졌고, K스포츠재단의 돈이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게 참여연대 측 설명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과 리콜 미실시 등을 신고한 김광호 전 품질전략팀 부장, 해상벙커C유 불법 유통 사실을 제보한 신인술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을 제보한 김은숙씨,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의 치매노인 폭행 은폐를 제보한 이명윤씨 등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다음달 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에 참여해 상패와 부상(1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참여연대는 2010년부터 정부의 권력남용, 비윤리적 행위 등을 알려 공익에 기여한 제보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12월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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