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올 하반기 인도·인니서 25달러 스마트폰 판매

"가격차 없어..피처폰→스마트폰 변경 동기부여"
"50달러 넘으면 인도·동남아 시장서 판매 어려워"
  • 등록 2014-06-11 오후 3:56:11

    수정 2014-06-11 오후 3:56: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모질라가 올해 하반기에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25달러(약 2만5400원) 짜리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질라는 중국 칩 제조업체 스프레드트럼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해 스마트폰 가격을 25달러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모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공리는 “25달러라는 가격은 피처폰(스마트폰 이전의 일반 휴대전화) 가격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피처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질라는 LG전자(066570)·ZTE 등 4개 단말기 공급업체, 텔레포니카·도이치텔레콤·아메리카모빌 등 5개 무선통신 사업자와 손잡고 지금까지 유럽과 남미에서 파이어폭스 OS가 적용된 저가 스마트폰 5개 모델을 출시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 가격은 60달러를 웃돌아 인도,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리 COO는 설명했다. 리 COO는 “50달러가 넘는 스마트폰을 동남아 시장에서 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모질라는 저가 상품과 큰 유통 네트워크 보유를 근거로 향후 12개월간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 출하량이 10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IT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SA)의 닐 모스턴 애널리스트는 “파이어폭스 OS가 출하량 기준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점유율 1%를 차지하고 오는 2018년까지 3%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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