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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전·세종 지역 기반의 한 맘카페에 ‘학교 폭력 관련 상담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 A씨는 “학원 수업 중에 발생한 사건이다. 초등학교 4학년 형이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왼쪽 턱부터 이마까지 연필로 그어놨다”며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지만 학교 폭력 상담해 보니 성립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아이의 얼굴 사진에는 이마부터 눈, 턱 밑까지 날카롭게 긁힌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특히 눈을 지나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이라지만 상대편 학부모 측과 학원 쪽에서 대응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학폭 신고나 민사 소송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진행 과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지난해 학교폭력 검거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구분하면 ‘폭행·상해’(7549명)가 전체의 4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폭력 25.1%(3871명), 기타(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등) 8.2%(1272명), 금품갈취 8.2%(1260명), 모욕·명예훼손 6.6%(1023명), 강요 1.6%(241명), 재물손괴 1.4%(222명) 순이었다.
검거 인원을 학령별로 나누면 중학생 5005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학교밖) 4915명(31.8%), 고등학생 3815명(24.7%), 초등학생 1703명(11.0%)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