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테헤란 증시(TSE) 거래가 중단됐다.
| 20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바르자간 지역의 한 산에 추락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잔해(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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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 증권거래소는 이날 대통령 타계에 애도를 표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테헤란 증권거래소는 “이란 대통령과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 후 아제르바이잔 북서부 국경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중 헬기가 이지역에서 비극적으로 추가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관리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주님의 은총과 인내,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며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테헤란 증권거래소는 2024년 5월 20일 월요일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며, 향후 결정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변을 당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동승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성직자인 금요 기도회의 이맘 아야톨라 알 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 숨졌다.
이란 구조 당국은 추락의 원인이 악천후라고 잠정 결론짓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