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LG유플러스(032640)의 LTE는 3세대(G)가 없는 100% LTE이기 때문에 LTE 음성통화(VoLTE)를 사용하다 문제가 생기면 3G로 우회할 수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LG유플러스는 상암 사옥에 설치된 VoLTE 연동 및 착발신 장비 장애로 VoLTE 일부 단말기에서 음성통화가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나 에릭슨LG장비 중 하나로 전해졌는데, LTE 음성통화 신호를 연동하고 발신하는 장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후 5시 50분부터 엔지니어를 투입해 순차로 복구하고 있다”면서 “통화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업계에서는 LTE 통신망 장애가 SK텔레콤(017670)이나 KT(030200)에서 발생했다면, 음성통화가 아예 안 되는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100% LTE 장점 많지만…장애시 음성통화 불능 위험도
통신 3사 모두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LG유플러스만 음성을 LTE로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라면 단말기 안에 있는 3G 칩을 통해 음성통화를 우회할 수 있었다.소위 싱글 LTE여서 LG유플러스 고객 단말기 안에는 3G가 없는것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사 LTE를 경쟁사와 대비되는 100% LTE로 불렀다.
이상철 부회장도 7월 31일 한강유람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성까지 LTE로 제공하면서 과거 2.5G 때보다 착신성공률이 4배 정도 좋아졌다”며, 휴가 중 전북의부암사 등에서 보내온 ‘단 한번도 끊기지 않았다’는 지인의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음성통화 불통 사태로 100% LTE에 대한 단점도 기억될 전망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데이터는 끊어져도 큰 문제가 없지만, 음성통화가 안 되면 위급 시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 “이것이 100% LTE, 싱글 LTE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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