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늦어진 용인 잼버리 대원들, 이상일 "끝까지 책임진다"

용인 체류 3개국 34명, 12일 아닌 13일 출국 예정
이상일 용인시장, 이상민 행안장관에 전화걸어
비행일정상 더 머무는 대원 정부·지자체 책임 제안
용인시와 삼성생명 식사 및 숙박 하루 더 지원
  • 등록 2023-08-11 오후 8:20:26

    수정 2023-08-11 오후 8:24:15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비행 일정 등의 문제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종료일인 12일에 출국을 못하게 된 3개국 34명의 숙소와 식사를 책임지기로 했다.

11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잼버리 대원 중 5000여 명이 용인시에 묵고 있었다. 이들은 11일 폐영식을 끝으로 12일 출국이 예정돼 있었으나, 산마리노·부탄·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은 비행 일정상 13일에 출국하게 됐다.

이들이 한국에 하루 더 머물러야 한다는 사정을 들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저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잼버리 대원들의 출국일이 사정에 따라 하루 이틀 차이가 나는 만큼 12일에 출국하지 않고 조금 더 한국에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숙식을 제공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행안부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분산된 각국 대원들의 출국 일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기업·대학 등의 협조를 얻어 한국에 하루 이틀 더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지원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0일 명지대 채플관에서 열린 잼버리 대원 환영 공연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에 따라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 휴먼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이곳에서 생활해 온 산마리노 대원 15명과 부탄 대원 10명, 그리고 용인의 다른 숙소에서 지냈던 벨라루스 대원 9명 등 34명이 출국일인 13일까지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용인특례시는 12~13일 삼성생명 휴먼센터와 함께 이들 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출국 시간이 각기 다른 3개국 대원들이 13일 공항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차량편의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새만금에서 갑자기 용인으로 이동해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 간 대원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시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하루 정도 더 머물게 될 대원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했다”며 “3개국 대원 34명의 숙소를 제공해 준 삼성생명 휴먼센터의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에 온 35개국 대원 5000여 명이 용인에서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공직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정성을 기울였고, 많은 시민들도 봉사를 했는데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경기도에 머문 대원들의 40%가량을 받아서 숙식을 제공하고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용인의 대학·기업연수원·교회 등 15개 기관 관계자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용인은 이번 잼버리 지원활동을 통해 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용인에 머문 대원들이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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