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과 핵군축 고위급 대화 가능...우크라 문제는 불가"

러 외무차관 "죄수 교환 합의 기대"
  • 등록 2022-11-18 오후 9:28:19

    수정 2022-11-18 오후 9:28:19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러시아는 이달 말 예정된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관련 논의를 계기로 추가 고위급 대화도 가능하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사진=로이터·연합)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오는 29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뉴스타트 양자협의위원회(BCC)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만약 미국이 준비된다면 러시아는 고위급 대화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번 회의 이후로도 미국과 새로운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감축하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이 골자다. 2011년 2월 발효한 10년 기한의 협정은 양국 합의로 2026년 2월까지로 연장됐으나, 추가 연장 협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답보 상태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미국 기업인 폴 휠런 등 죄수 교환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단순히 화제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계속 강화돼서 양국이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랴브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양국의 정반대 입장을 고려할 때, 그들과 대화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관련 의혹을 부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대해선 “만족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IAEA의) 조사 대상 3곳이 우크라이나가 가진 전부가 절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그런 무기를 만들어 도발 목적으로 사용할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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