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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30일 풀체인지 G90 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고 다음 달 중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G90은 제네시스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계승하면서도 플래그십 세단에 맞게 차별화 요소를 반영했다.
제네시스는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과 개방감을 고려한 포물선 형태의 라인(DLO)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 등이 특징이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은 두 층의 ‘지(G)-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쳐’가 적용돼 고급감을 한 층 더 높였다. 아울러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 패널 사이의 이음새를 최소화해 간결함을 완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했다. 두께를 80% 가까이 줄여 돌출부가 줄어든 ‘기요셰 패턴 엠블럼’으로 최고급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전무)은 “제네시스는 G90를 통해 고유한 방식으로 재정의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을 경험시켜줄 것”이라며 “G90는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주며 역동적인 주행과 우아한 여정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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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G90을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 모델을 다음 달 중순 공식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내년 1월부터 고객에 인도를 시작할 예정으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벤츠와 정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 승자는 지난 4월 풀체인지를 공개한 벤츠의 S-클래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S-클래스 누적판매는 7547대로 G90(4548대)보다 앞선다. S-클래스의 약진은 풀체인지로 인한 신차 효과라는 평가다. S-클래스에는 벤츠가 최초로 적용한 디지털 라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 등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반면 올해 G90모델은 풀체인지를 앞둔 구형 모델인 만큼 S-클래스에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뒤쳐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G90 풀체인지 모델이 다음 달 본격 출시되는 만큼 내년에 플래그십 세단 1위 자리를 놓고 제네시스와 벤츠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신형 G80과 GV80이 벤츠의 관련 모델들을 제치면서 이제 남은 건 플래그십 세단 시장”이라며 “내년 신형 G90이 S-클래스를 제친다면, 제네시스의 위상은 국내에서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