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같은 친구"...유승민 의원, 페이스북 통해 고교 친구 故 김영한 전 수석 추모

  • 등록 2016-08-25 오후 2:11:30

    수정 2016-08-25 오후 2:11:30

(사진=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추모했다.

유승민 의원은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경북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영한 전 수석을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영한 전 수석은 지병인 간암으로 지난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사흘이 지난 24일이 돼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고 김영한을 추모한다. 날카로운 칼에 가슴이 찔린 거 같았다”라고 운을 뗀 뒤 “몇 시간 동안 그냥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추모글을 쓴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영한이는 내 경북고 친구다.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곧고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친한 친구도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성격이 까칠해서 검사로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나와는 무척 친했다”고 소개했다.

김영한 전 수석이 2014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던 친구가 어떻게 민정수석이 됐는지는 아직도 모른다”며 “얘기를 하지 않기에 묻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은 김영한 전 수석이 지난해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그날 밤 나는 방배동 허름한 술집에서 그와 함께 통음했다”면서 “다음날 언론은 이를 두고 ‘항명사태’라고 표현했다. 공직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고 자존심 강한 친구 입장에서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간암으로 갑자기 갔다고 한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해서 꽃도 못 놓고, 부의금도 아직 못했다”며 “마지막을 생각하면 눈물만 난다. 참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공직자였고, 항상 내 편을 들어주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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