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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은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경북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영한 전 수석을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영한 전 수석은 지병인 간암으로 지난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하지만 이 사실은 사흘이 지난 24일이 돼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고 김영한을 추모한다. 날카로운 칼에 가슴이 찔린 거 같았다”라고 운을 뗀 뒤 “몇 시간 동안 그냥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추모글을 쓴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영한 전 수석이 2014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던 친구가 어떻게 민정수석이 됐는지는 아직도 모른다”며 “얘기를 하지 않기에 묻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간암으로 갑자기 갔다고 한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해서 꽃도 못 놓고, 부의금도 아직 못했다”며 “마지막을 생각하면 눈물만 난다. 참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공직자였고, 항상 내 편을 들어주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