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응찬 사외이사 선임..치매 논란에 '곤혹'

  • 등록 2015-02-02 오후 3:51:20

    수정 2015-02-02 오후 3:51:2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농심(004370)이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사실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참여연대가 라 전 회장이 농심의 사외이사로 활동할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면 검찰이 라 전 회장을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참여연대는 2일 자료를 내고 “농심이 소환조차 응할 수 없는 치매 중증 환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리가 없다는 점에서 검찰이 라응찬 전 회장을 봐주기 했다는 의혹이 짙어졌고 국민과 언론에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농심은 1월29일 이사회를 통해 라 전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기업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융 관련 전문가의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참여연대는 2010년 이른바 ‘신한사태’ 당시에 라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회사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신한사태는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발생한 내분 사건이다.

참여연대는 “검찰이 라 전 회장의 불법 행위가 문제 될 때마다 치매를 앓고 있어 소환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발뺌해왔는데 이같은 검찰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라 전 회장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심은 라 전 회장의 검찰 조사 문제가 불거지자 일단은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농심은 3월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라 전 회장의 사외이사 선임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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